동경에서 맞이한 둘째날의 첫식사는 호텔 조식이었습니다. 사전에 얻은 정보-여행사 홈페이지의 후기-로는 식사가 괜찮다고 되어 있어서 꽤 기대를 했는데, 개인적으로는 꽤 만족스러웠습니다. 기본적으로 일본 가정식을 기반으로 한 부페식 식사가 제공되는데, 반찬이나 그런 것들의 종류가 많은 것은 아닙니다만, 숫자채우기식 메뉴가 아니라 다들 먹을만한 것들로 구성되어 있어서 알찬 식사를 할 수 있었습니다. 덕분(?)에 아침을 잘 먹지 않는 저도 든든한 아침식사를 할 수 있었네요. (사진을 못 찍은 것이 아쉽습니다만, 아침부터 큼지막한 S5600을 들고 식당에 가는 것도 애매했던지라...=ㅁ=)

점심은 아사쿠사에서 먹었습니다. 아사쿠사의 메인거리에서 역쪽으로 한블럭 옆에 있는 거리를 중심으로 몇몇 식당들이 위치해 있더군요. 그런데 역시 혼자 먹으려니 좀 애매하달까... 그런 느낌이 있더군요. 일본의 경우 혼자 식당에 가는 사람이 많기 때문에 한국에 비해서는 혼자 식사하러 가는 것에 대한 부담감이 적긴한데, 관광지라서 그런지 대부분 일행이 있는 사람들인데다가, 무엇보다도 혼자 먹으려니 뭘 먹을지 괜히 고민되서 계속 왔다~갔다~ 하다가 고른 것이 바로 이
800엔짜리 챠슈멘이 었습니다...^^; 옆에 있던 소바가게도 살짝 끌렸습니다만, 가격대가 좀 높아보이는데다가 비가 와서 그런지 따뜻한 국물이 땡겨서 중화면을 하는 가게로 결정. 메뉴중에서도 비싼 편에 속하는 저 녀석을 골랐습니다. 가게의 분위기는 3대가 운영하는 가업같더군요. 남자들이 요리를 하고 여자들이 접대를 하는 느낌이었습니다만, 식사를 하고 있는데 아들(손자?)로 보이는 녀석이 나타나더니 "라면먹고 싶어~" 라고 투정을 부리더군요...^^;
맛은 챠슈가 약간 힘줄이랄까 그런 부분이 있었던 점을 제외하면 만족스러운 맛이었습니다. 다만, 역시 단무지하나 없이 달랑 면만 주는 것은 좀 야박하달까요??...=ㅁ=

하 루종일 빗속을 걸어다녔더니 힘들어서 호텔에 들어가서 잠시 쉬다가 저녁을 위해서 향한 곳은 바로 록뽕기힐즈. 비가 오는지라 뭔가 실내에서 돌아다닐만한 곳을 노려서 갔는데 딱 생각대로는 아니라서 조금 아쉬웠습니다만, 뭐 그럭저럭이었달까요? 아무튼 록뽕기힐즈를 대충 구경하면서 저녁식사를 할만한 곳을 찾아다니다가 선택한 곳은 돈까스집. 선택한 메뉴는 바로
히레까스+생맥주로 가격은 무려 1880엔...=ㅁ=
비 오는데 고생한 자신에게 보상(?)을 하는 기분으로 좀 호화로운 저녁식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래도 비싼 값은 하는 것인지 물대신 주는 녹차는 무려 찻주전자로 나오는데다가 가만히 있는데 종업원이 찾아와서 양배추를 리필해주기도 해서 기분은 좋았습니다. 돈까스도 고기의 두께가 손가락두께만해서 매우 만족스러운 식사가 되었으니, 돈을 좀 쓰긴 했어도 만족감이 높았던지라 불만은 없었습니다...^^;

그리고 원래대로(?)라면 호텔에 돌아가면서 맥주를 사마셨겠지만, 저녁식사에 생맥주를 한잔 마신데다가 돈도 많이 쓴 관계로 녹차PET에 요구르트만 사는 것으로 둘째날을 마쳤습니다...^^

original posted at 2007/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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