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d와 iTunes

Mac Life 2008/03/27 13:16
2005년에 iPod Shuffle로 iPod과 인연을 맺은지 벌써 3년이 되어가는 것 같습니다. 이렇게 돌이켜보니 새삼 오랜 시간이 흘렀다고 깨닫게 되네요. 그래서 3년간의 iPod+iTunes 생활을 바탕으로 사람들이 크게 오해하는 점에 관해서 써볼까 합니다.

우선 많은 사람들은 iPod과 iTunes의 관계를 iPod(주)-iTunes(종)으로 생각합니다만, 제가 느끼기에는 오히려 iTunes()-iPod() 관계로 iPod은 iTunes의 부가적인 기기입니다. 즉, 제가 생각하는 iPod은 iTunes Library를 휴대하기 위한 기기입 니다. 바꿔 말하자면 밖에서도 iTunes를 이용하기 위해서 iTunes의 노래(일부)를 iPod에 담아서 들고 다니는 것이지요. 이 부분에서 오해를 하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iTunes의 동기화를 이해하지 못하고, 그 부분에서 좌절해서 iPod을 팔게 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iTunes가 처음 세상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2001년 1월 9일이고, 1세대 iPod이 발표된 것은 2001년 10월 23일로 iTunes가 iPod보다 10개월 가까이 먼저 나왔습니다. 즉, 초기의 iTunes는 Mac에서 음악파일과 CD 등을 관리, 재생하기 위한 소프트웨어로 시작했고 iPod의 발매와 더불어 iPod 관리기능이 추가되고, 또 2003년 4월 iTunes Music Store의 개장과 함께 현재와 같은 기능을 갖게 된 것입니다.

앞에서 말했습니다만, iTunes는 기본적으로 Mac용 음악관리 및 재생프로그램입 니다. 즉, 맥에서 MP3와 같은 각종 음악파일과 CD를 관리하기 위한 프로그램이지요. 따라서 핵심은 iTunes Library로 MP3나 CD를 iTunes에 등록, 재생, 관리하는 것이 기본입니다. 실제로 Library에 등록만 해두면 이후의 관리는 모두 iTunes가 알아서 하기 때문에 수백 수천곡이 되면 오히려 이쪽이 훨씬 편리하고요. (폴더같은 복잡한 개념을 신경쓸 필요도 없습니다. 단, 이 경우 MP3의 ID3 tag가 잘 정리되어 있다는 것이 전제조건인데, 이 부분은 어쩔 수 없지요.)

특히 Mac에서는 iTunes 등장 이래로 기본음악관리재생프로그램의 자리를 iTunes가 차지해왔기 때문에 iTunes의 사용은 많은 맥유저에게는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그리고 iTunes를 이용할 수록 쌓이는 정보-재생횟수,선호도,재생일시 등-와 그 정보를 이용한 스마트 리스트는 한번 써보면 푹 빠질 정도의 매력을 갖고 있지요. 이런 상황에서 이런 iTunes에 축적된 Library를 밖에서도 이용하기 위한 기기로서 iPod가 매력을 갖게 되는 것입니다. iTunes의 Library를 iPod에 담아서 (동기화) 들고 다니는 것이지요. 그래서 iTunes는 기본적으로 iPod과 동기화를 통해서 양쪽을 같게 유지하는 것입니다.

따 라서, iTunes를 단순히 iPod에 노래를 넣어주는 프로그램으로만 이해한다면, iTunes의 방식이 끝없이 이해가지 않고 어렵게 느껴지는 것입니다. 결국 iPod을 보다 잘 쓰기 위해서는 iTunes와 iPod의 관계를 정확하게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만, 솔직히 윈도우에서의 iTunes는 좀 미묘하죠. PC의 사양이 좋으면 몰라도 그게 아니라면...=ㅁ=
그 나저나 맥에서의 iTunes는 정말 날아다닐 정도인데 이런 점을 보면 역시 애플의 기본은 맥이구나 싶습니다. (랄까 사실은 iTunes가 OS X의 고유기능을 많이 이용하는데, 그런 OS X의 고유기능을 윈도우에 포팅하다보니 무거워졌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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